초보들의 낚시 조행기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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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1일. 이번에도 암남공원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번에 처음으로 손맛을 제대로 본 곳이고, 혼자 낚시하러 가기에 편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아참 이번 낚시는 혼자 떠났네요. 이번 조행기는 어땟을까요? 인터넷으로 보고 배운 감성돔 채비, 벵에돔 채비, 숭어 채비, 그리고 학꽁치 채비까지 모든 걸 다 해봤거든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버스를 타고 암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으로 내려가기 전 낚시점에서 크릴과 벵에돔,숭어 밑밥을 구매 했구요. 주인아저씨가 요새 고기가 잘 올라온다길래 내심 기대를 부품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숭어 밑밥은 벵에돔, 숭어, 학꽁치등 많은 어종에 쓰인다고 하네요. 배합법은 사람 마다 다른데, 주로 메지나 1봉지에 빵가루 2봉지, 곤쟁이를 넣는 사람도 있고, 안 넣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네요. 한 5~10명 정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9시, 10시 경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겠죠. 주변에는 학꽁치 잡는 분, 그냥 고기를 잡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우선 숭어를 잡기 위해 채비를 준비 했는데요.
채비
낚시대 - 묻지마 원투대 2m
릴 - 묻지마 릴 4000번 릴
찌 - 막대찌 1.5호
카드 채비
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막대찌가 보이시나요? 그 밑에 밑밥을 투척한 것도 보이시나요? 저는 캐스팅 후, 밑밥을 2~3번 정도 던져주고 물고기가 물어 주기만 기다렸습니다. 카드 채비라 밑밥의 힘이 중요했거든요. 저번에도 설명드렸듯이, 카드 채비의 경우 미끼를 거의 달지 않기 때문에, 밑밥으로 물고기를 유인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론은 완벽하지만 물고기를 오늘도 저를 외면 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낚시를 3시간 정도 하다가 입질이 없자, 주변 조사님께서 학꽁치를 잡으라며, 학꽁치 채비로 바꿔주십니다. 그러나... 저를 비웃듯이 채비를 바꾸자말자 숭어가 유영하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후, 학꽁치 채비를 접고 전유동 벵에돔 채비를 사용해 보지만, 답이 없네요. 이 당시에는 원줄의 중요성과 목줄의 중요성을 잘 몰랐기 때문에 아무 원줄, 목줄을 사용했거든요.. 그리고 바꾼 감성돔 채비 조그만한 우럭이 올라 옵니다. 바로 방생. 사진을 못찍었어요.
이후 저는 다시 카드 채비를 사용하여 숭어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찌가 잠겨들고 물고기가 미끼를 문 신호가 오는 겁니다! 옛따 챔질! 결과는 대 성공이죠. 이렇게 계속 입질이 옵니다. 또 챔질! 그 결과!
전갱이 3마리와 고등어 2마리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잡은 고기는 총 우럭 1마리, 고등어 3마리, 전갱이 5마리 이지만, 크기가 작은 녀석들은 방생해 주었답니다. 이 맛에 낚시를 가는거죠. 문제점은 저는 숭어 채비를 했지만, 밑밥도 뿌렸지만, 전갱이와 고등어를 잡게 되었다는... 흔히들 잡어라고 이야기 하시죠. 앞으로 숭어 채비가 아닌, 고등어 채비, 전갱이 채비라고 해야될지 고민이네요. 제가 잡아서 처음으로 집에 들고온 생선 너무나 기쁘더군요. 생각 만큼 큰 고기는 아니더라도, 이 정도 사이즈면 아침 밥상에 한끼 정도는 해결되지 않을까요? 사먹는게 싸게 치이기는 하겠지만.
그 다음날 아침은 고등어와 전갱이 구이로 아침 식사를 했답니다. 제가 직접 잡은 고기라서 그런지 맛이 죽여줍니다. 아침을 먹고 또 낚시가 가고 싶을 지경이더군요. 취미 생활로 시작한 낚시는 이제 밥벌이 용으로 해야되는 걸까요..? 장난이구요. 앞으로도 많은 고기를 낚아서 손 맛도 보고 입 맛도 보는 나날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가끔 낚시대와 카드만 들고 카드 낚시를 떠나는 건 어떠세요? 많은 돈이 들지 않고, 큰 고기를 잡는 건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혼자서 암남공원에서 편안하게 낚시를 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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